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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과실치사' 적용 방침…자녀 등 4명 체포영장

입력 2014-05-09 07:16 수정 2015-03-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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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특보 아침&입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라는 사실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해온 검찰이 유 씨의 직함이 청해진해운의 회장으로 기록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의 마지막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은 유 씨의 차남과 장녀, 측근 2명, 이 4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오늘(9일) 첫 소식, 김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였다는 정황이 다수 포착됐습니다.

검찰이 수사 초,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는 2014년 4월 15일 기준으로 청해진해운의 인원 현황에 회장 유병언이라고 적혀 있고, 2011년 7월 1일자로 작성된 비상연락망에도 같은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관계회사에 사무실을 마련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유 전 회장 지인 : 어디나 회사가 있는 모든 곳, 부동산을 산 모든 곳엔 자기 방을 둡니다.]

여러 증거를 확보한 검찰은 유 전 회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을 제대로 경영하지 않아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고 형사상 책임을 묻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3차 소환에도 불응한 유 전 회장의 차남과 장녀, 측근 등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이들의 여권을 무효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의 여권이 무효화할 경우, 불법 체류자로 강제 추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때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

[알림]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1)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사원이나 회장임을 확인할 근거가 없고 실소유주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2)유 전 회장이 전남 지역의 항구를 통해 밀항을 시도했다거나, 구원파가 도피를 조직적으로 지원했고, '가짜 유병언' 연막 작전을 펼치고, 유 전 회장이 신도들에게 휴대폰을 이용해 도피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에서 숨진채 발견됨으로써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유 전 회장이 법조계에 상당한 인맥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정관계 비호나 유착도 확인된 바 없다"고 검찰이 발표한바 있습니다.

4)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수천억 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 측은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재산 규모는 구원파 소유의 영농조합과 부동산을 포함한 때문"이라고 알려왔습니다.

5)유 전 회장이 프랑스 문화계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전시회를 열었다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기부금을 낸 것은 사실이나 전시회는 예술성을 인정받아 개최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6)오대양사건의 배후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이고 유 전 회장이 5공 정권과 유착했다고 보도했으나, 검찰은 공문을 통해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은 본 교단의 교주가 아니었다"고 밝혀왔습니다.

7)유 전 회장 일가가 신협을 사금고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금고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출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8)세모타운이 유 전 회장 일가의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보도에 대해 "영농조합은 신도들이 유기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만든 곳이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소유가 아니다"고 밝혀왔습니다.

9)김엄마, 신엄마 등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했고, '엄마'라는 호칭이 교단에서 지도자급이라고 보도했으나 "신엄마 등은 평신도일 뿐 특정한 직책이나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10)금수원 안 폐열차를 하계수양회 등에 숙소로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생태공원 조성 시 활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것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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