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8년 평창올림픽을 2년 앞두고,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테스트 이벤트라고 해서 알파인스키대회가 열립니다. 그런데 조직위가 관중 동원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온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포츠에서 꽉 들어찬 관중은 대회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평창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인 다음 달 알파인스키 월드컵을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공짜 식사와 교통편 제공은 물론, 기념품까지 내세워 관중 동원에 나섰습니다.
조직위는 대회 일정이 설 연휴와 겹쳤고, 경기장의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 (아직은) 식당이나 편의시설이 하나도 없거든요. 그리고 알파인 종목 자체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쉽지 않은 종목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테스트 이벤트의 취지와 어울리진 않는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대택 교수/국민대 체육학부·스포츠문화 연구소장 : 자발적 참여가 아닌 일종의 동원이고, 관중 머릿수를 채우는 것이 스포츠의 기본적인 정신에 맞는가, 의문이 많이 가죠.]
평창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테스트 이벤트, 내실을 다지기보다는 보여주기식으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