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가 모처럼 국내에서 열렸지만, 김연아 선수가 없어서 팬들이 아쉬워했는데요. 하지만 출전 선수들을 보면 김연아 선수의 흔적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의상으로 매혹적인 세헤라자데를 연기했던 2008~2009시즌의 김연아.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안겨준 프로그램과 의상인데, 이번 4대륙선수권에선 일본 챔피언 미야하라 사토코가 의상은 물론 머리끈까지 김연아 느낌을 연출하려 애쓴 모습입니다.
카르멘에 맞춰 강렬한 탱고연기를 선보인 동메달의 일본 혼고 리카.
이번엔 2006~2007시즌의 김연아를 본땄습니다.
'록산느의 탱고'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김연아의 그 의상과 머리의 꽃까지 비슷하게 재현했습니다.
혼고는 지난 시즌 '삼손과 데릴라'를 연기할 때도 김연아의 '지젤' 의상 디자인을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선수들 뿐 아니라 전 세계 '연아 워너비'들은 의상과 프로그램을 따라하며 '제2의 김연아'가 되길 희망합니다.
또 하나, 김연아의 시그니처 기술인 이너바우어 직후 더블악셀.
박소연이 같은 기술을 자신의 프로그램에 넣었습니다.
현역 시절 '점프의 교과서'였던 김연아, 이젠 '피겨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