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탈리아 총선서 반체제·극우 '돌풍'…연정 협상 관건

입력 2018-03-06 09: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탈리아 총선에서 절반이 넘는 유권자들의 표심은 포퓰리즘, 극우 정당들로 향했습니다.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어서 곧 연정 협상이 시작될 텐데요. 이민과 유럽연합에 적대적인 정부가 들어서면 EU의 악몽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큽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의 반체제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의 31살 디 마이오 대표 등이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환호성을 지릅니다.

이탈리아 총선에서 오성운동은 32.6%를 득표해 창당 9년 만에 최대 정당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오성운동과 함께 반난민, 반EU 성향의 동맹당도 2013년 총선보다 4배 이상 높은 17.5%를 얻으며 약진했습니다.

'킹 메이커'로 재기를 노리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우파연합 내에서 동맹당에 뒤져 주도권을 잃었습니다.

단독 과반 정당이 없는 '헝 의회'가 나타나 집권 연정이 꾸려질 때까지 혼란이 예상됩니다.

오성운동의 디 마이오 총리 후보와 동맹당 살비니 대표는 앞다퉈 자신들이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루이지 디 마이오/오성운동 총리 후보 : 우리는 모든 정치세력에 대화의 문을 열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힙니다.]

난민 60만 명 유입과 경제난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중도좌파 집권 민주당은 18%를 간신히 넘기는데 그쳐 렌치 대표가 사퇴했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이 연정 구성을 맡길 정당을 선택할 예정인 가운데 포퓰리즘, 극우 총리가 나올 경우 EU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관세폭탄에 EU '보복 준비'…미 '상징제품' 타깃 시베리아 눈폭풍에 당한 유럽…전역서 최소 55명 사망 독일 등 유럽 주요국 '디젤차 아웃'…대기질 개선 승부수 유럽 곳곳 영하 40도 '살인 한파' 전선…북극은 영상 2도 독일 법원 "지자체, 디젤차 운행 금지 가능"…파장 주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