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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 영하 40도 '살인 한파' 전선…북극은 영상 2도

입력 2018-02-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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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곳곳이 지금 영하 3-40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쪽에서 온 야수'로 불리는 한파가 시베리아에서 불어닥친 것입니다. 교통이 마비되고 최소 24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북극은 기온이 평균보다 30도 이상 높은 영상 2도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년이면 영상 15도에 가까웠을 지중해 주변까지 한파가 들이 닥쳤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는 수십년 만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로마 도심에서는 눈싸움도 벌어졌습니다.

발칸반도의 코소보에는 도심 스키어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등 한파가 유럽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7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영국 일부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상당수 열차 운행이 끊긴데다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AFP 통신은 유럽 전역에서 최소 24명이 숨졌다며 사망자 대부분이 노숙인이라고 전했습니다.

응급 대피소가 곳곳에 생겼습니다.

북극 냉기를 가두는 극소용돌이에 균열이 생기면서 찬 공기가 시베리아 쪽에서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북극은 기온이 1958년 이후 사상 최고인 영상 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평균보다 30도 이상 높습니다.

최근 몇 달 간 반복된 폭풍으로 인해 북극 중심부 쪽으로 그린란드 해의 따뜻한 공기가 밀려든 게 원인입니다.

야수라 불리는 이번 눈폭풍과 한파는 유럽에서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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