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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 기상이변…80㎝ 이례적 폭설이 반가운 이란?

입력 2018-01-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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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이란 곳곳에서는 폭설이 왔습니다. 중국은 차치하더라도, 평소 눈 구경하기 어려운 이란에서 무려 1m 가까이 쏟아졌습니다. 이란 사람들은 "가물어서 걱정했는데 차라리 잘됐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 곳곳은 눈에 뒤덮였고 바다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고속도로는 제설작업이 한창입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주말 중부와 동부에 내린 폭설로 안후이성에서만 48만여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장쑤성에서는 고속버스의 운행이 중단됐고, 후난성에서는 2cm 두께의 얼음 때문에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중국 국가기상대는 라니냐로 적도부근의 태평양 수온이 이상 하강 현상을 보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북극의 찬 기운을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중국 북부의 차가운 고기압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는 겁니다.

이란에서도 최고 80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25일부터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20개주에 내린 눈이 27일 밤부터 폭설로 변한겁니다.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과 고속도로, 철도가 한때 폐쇄됐습니다.

테헤란의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상 3도 안팎인 만큼 이례적인 현상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일부 이란 시민들은 폭설을 반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에 머물면서 가뭄이 들었는데 이번 눈으로 해갈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서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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