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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AI 모두 '다른 유형 바이러스' 발생…방역 혼란

입력 2017-02-09 21:23 수정 2017-02-10 13:49

구제역, A형·O형 첫 동시 발생…'심각' 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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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A형·O형 첫 동시 발생…'심각' 단계로 격상

[앵커]

지금 우리나라는 구제역과 AI의 동시 파상공세 국면입니다. 그것도 모두 새로운 유형들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의 경우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였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축사의 젖소를 땅에 묻고 오염된 축사 물건을 태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들어 세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농가의 구제역 바이러스는 'A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잇따라 발생한 'O'형 구제역과 다른 유형으로 A형과 O형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그동안 'O'형 구제역 방어에만 주력해온 방역 당국은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O형에만 특화된 백신과 함께 A형과 O형을 동시에 막을 수 있는 O+A형 백신도 있지만, 이 백신이 A형 구제역을 차단할 수 있을지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물량도 크게 부족해 방역당국은 백신을 긴급 수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충북 보은에서는 네번째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전국적인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오후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김경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현재 단계에서입니다만 도축장이라든지 각종 축산 관련 시설의 일시적인 중지라든지 일시적인 운영 중단 같은 것도 (내릴 수 있습니다.)]

한편 전북 김제의 산란계 농장에서는 올겨울 유행하고 있는 H5N6형이 아닌 H5N8형 AI가 발생했습니다.

H5N8 바이러스는 올겨울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가금류 농장에서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제역과 AI 모두 두 종류의 바이러스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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