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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신종 변이 바이러스 출현…유입 경로는 '깜깜'

입력 2017-02-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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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의 구제역 바이러스는 같은 종류로 확인이 됐고요. 어떻게 이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어떻게 퍼졌는지 그 경로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제역으로 33만 5000여 마리의 소와 돼지가 땅에 묻혔습니다.

농가를 덮친 구제역 바이러스는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던 혈청형 O형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충북 보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혈청형은 같지만 유전형은 중동에서 유행하던 신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외부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입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농장주와 가족이 해외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구제역이 없는 지역이거나 시간이 오래 지나 잠복기를 넘긴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어디로 어떻게 퍼져나갔는지 추정도 안됩니다.

보은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전북 정읍 농장의 바이러스도 같은 유형으로 확인되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도 문제입니다. 방역당국은 세계표준연구소 기준을 근거로 현재 사용중인 영국산 백신이 신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기준이 바이러스와 항체가 30%만 유사해도 인정하는 것이어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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