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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까지 올라온 구제역…이동 중지에도 전국 확산

입력 2017-02-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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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인 경기 연천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어제(8일) 또 접수됐습니다. 30시간에 걸친 축산농가 이동중지 명령, '스탠드스틸' 명령에도 불구하고 전국으로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잠잠하던 AI도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침을 흘리거나 제대로 서있지 못하는 젖소들이 보입니다.

어제 오전 경기도 연천의 한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농장의 114마리 모두 살처분 됐습니다.

연천은 이미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 전북 정읍과 200km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30시간 동안 전국 축산 관련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을 금지한 스탠드스틸을 시행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가 언제 국내로 들어왔는지, 얼마나 확산됐는지 파악조차 안 된다는 겁니다.

이미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졌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형성률이 97%라는 통계만 믿고 있던 정부는 방역망이 잇따라 뚫리자 항체검사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농가당 연간 한 마리만 검사해 항체가 생겼는지를 판단해오던 것을 연 4회, 농가당 6마리씩으로 검사를 대폭 늘리기로 한 겁니다.

진정되는 듯 하던 AI도 불안한 모습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전남 여수와 충남 홍성 등 5곳에서 죽은 야생 조류들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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