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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브리핑' 당·정·청 일제 비판…정쟁 변질 우려

입력 2015-06-05 20:33 수정 2015-06-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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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시장의 메르스 긴급 브리핑을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불안을 키우는 것이라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여권이 이렇게 총공세에 나서자 이번 사태가 자칫 정쟁이나 진영 논리로 흐르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표 내용을 둘러싸고 관계된 사람들의 말이 서로 달라, 불안감과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의 브리핑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메르스를 해결하려 하면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서울시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문형표 장관/보건복지부 :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해 국민들의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던 새누리당도 적극 거들고 나섰습니다.

[박대출 대변인/새누리당 : 심야의 긴급 브리핑이 불안과 불신을 더 키울까 봐 걱정됩니다.]

당·정·청이 일제히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집중 포화를 퍼붓는 모양새입니다.

악화하고 있는 국민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시도로도 풀이됩니다.

하지만 자칫 정쟁으로 흐를 경우 메르스 사태의 수습과 진상 규명을 어렵게 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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