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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사실관계 다른 혼란 있어선 안돼"…박원순 비판

입력 2015-06-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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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5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 전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사실관계와 다른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정부와 협력해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위치에 있는 박원순 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며 "사실관계와 다른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운을 뗐다.

유 원내대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갈등하는 모습은 국민 불신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우리 당은 사실관계 확인부터 철저히 해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공세를 펼쳤다.

당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인 신의진 의원은 "박 시장의 기자회견 때문에 잠 못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허위 정보임이 드러났고 해당 의사가 인터뷰한 내용에도 나와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박 시장이 잘못된 정보를 퍼트려서 양심적 의사를 개념없는 사람으로 만들었고 시민불안을 부추겼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정부 입장에서는 전문가 얘기를 들어 병원 공개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명단 공개시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며 "시장이 전문가 의견에 반대되는 부실한 정보를 흘려 불안한 정국을 만드는 이유가 뭔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원내대표는 "확진 의사 본인의 인터뷰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며 "보건복지부 장관, 박 시장과 사실 관계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확진 의사)이 화가 나서 인터뷰한 게 생생히 보도됐다"며 "그 부분은 우리 당이 사실관계를 확인해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특위 간사인 문정림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어제 발표는 정부와 지자체간 긴밀한 협조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며 "박 시장의 왜곡된 보도와 태도도 문제지만 지역별 님비현상으로 표기되는 부분도 있다"고 우려했다.

문 의원은 "확진 병원과 치료를 위해 환자가 입원한 병원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며 "병원 전체 공개는 조심해야 하지만 선별적, 단계적 공개 방침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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