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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화학제품 '트럼프 보호무역' 불똥…예비관세 부과

입력 2017-01-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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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정부는 경제 분야에서도 미국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호 무역을 내세우고 있죠. 이 불똥이 한국에도 튀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애경유화와 LG화학 등이 시장 가격보다 싸게 파는 덤핑을 한 의혹이 있다면서, 예비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구희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철퇴를 처음 맞은 한국 제품은 플라스틱을 만들 때 쓰는 화학 물질인 가소제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나치게 싸게 파는 덤핑을 했다는 이유로 애경유화와 LG화학을 비롯해 한국 가소제 기업들에게 최대 5.75%의 예비 관세를 물렸습니다.

덤핑 여부는 오는 8월 최종 확정되지만 우선 현금을 예치하란 겁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 수입 가소제 시장의 5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덤핑 확정이 날 경우에 대비해 동남아를 비롯해 다른 해외 시장을 대안으로 찾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가소제와 함께 인도와 스페인, 이탈리아의 탄소강 부품에도 반 덤핑 예비관세를 매겼습니다.

버스나 트럭에 쓰는 중국산 대형 타이어에, 덤핑을 했다는 이유로 추가 관세를 확정한지 불과 나흘만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반 덤핑법'을 무기로 미국 수출문을 좁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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