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부 "미국 제품 더 사겠다"…"수세적 대응" 비판도

입력 2017-01-27 09:21 수정 2017-01-27 11: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트럼프 새 대통령이 통상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산 물품을 많이 사주겠다는 내용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새 미국 정부에 대응한 체계적인 대책이라기 보다는 일단 자극하지 말자 수세적인 전략이라는 평가입니다.

조민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장관회의를 통해 내놓은 대외경제정책 방향의 핵심은 '트럼프 달래기'입니다.

[유일호/경제 부총리 : 미국 신정부와는 새로운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야겠습니다. 대미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셰일가스를 들여오기로 한데 이어 항공기,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의 수입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에 따라 무기 구입 확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사실상 우리가 사줄 수 있는 미국산은 다 사주겠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수세적인 대응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한미 FTA 체결 이후 미국의 무역적자가 커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한미 FTA가 없었다면 적자 폭이 훨씬 더 컸을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미국 정부 기구조차 적자 확대가 FTA 탓이 아니라고 밝힌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를 개별국가가 홀로 막기는 어려운 만큼 독일, 일본 등 주요 수출국들과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관련기사

미 국방, 내달 한·일 방문…방위비 분담금 압박 본격화 뉴욕증시, '트럼프 충격파'에 최고치…다우 2만선 돌파 교황 "히틀러도 국민이 선출"…배타적 지도자 경계령 [해외 이모저모] 거침없는 트럼프, 고문·비밀감옥 부활? 트럼프 장벽 파장 일파만파…멕시코 정상회담 취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