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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김기춘 비서실장, 후임 발표는 '멈칫'…왜?

입력 2015-02-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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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인선에서 정작 관심이 쏠렸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승부수로 띄운 '이완구 총리 카드'가 먹혀들지 않자, 비서실장 인선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선뜻 후임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후임 비서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임자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김기춘 실장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청와대 문건 파동 등 국정 난맥상이 드러날 때마다 사퇴 압력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김 실장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신년 기자회견(지난달 12일) : 교체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 비서실장께서는 정말 드물게 보는, 정말 사심이 없는 분이고…]

새해 들어 대통령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결국 인적쇄신 대상에 올랐지만 후임자를 찾지 못해 당분간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지금까지 후임 비서실장 후보로 10명 넘게 거론됐지만 박 대통령은 섣불리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완구 총리에 이어 비서실장 인사까지 논란이 될 경우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형준 교수/명지대 : (인사 기준으로)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는 식으로 인선할 수 없어요. 이번 콘셉트는 쇄신이다, 새로움이다 딱 정해놓고 해야 합니다.]

인적 쇄신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 시작부터 꼬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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