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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다음주 초 '운명의 시간'…법정관리 위기에

입력 2016-08-20 20:59 수정 2016-09-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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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1위 해운사 한진해운이 결국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한진해운은 유동성 위기를 돌파할 뚜렷한 자구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법정관리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진해운의 운명은 다음주 초 가려질 전망입니다.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종료 시점은 다음달 4일.

적어도 다음주 초엔 유동성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채권단 입장입니다.

내년까지 부족한 운용자금은 1조 2000억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한진해운은 일부 대출금 상환을 미루는 것 외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의 대주주인 대한항공은 이미 부채비율이 1100%에 달해 추가로 지원할 여력이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한진해운은 2분기에도 영업 손실을 내며 3분기째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채권단은 추가 지원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관심은 조양호 그룹 회장 일가의 사재 지원 여부에 쏠립니다.

만일 유동성 확보 방안이 나오지 못한다면 한진해운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경우 한진해운은 글로벌 해운동맹에서 퇴출되고 국내외 화주들이 피해를 입게 돼,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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