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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동남아 항로운영권 매각…유동성 확보 총력

입력 2016-06-24 11:45

이사회 열고 한진에 600억원에 매각하기로 의결

칭다오, 다롄, 상하이 등 중국 물류법인 3곳 지분도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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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고 한진에 600억원에 매각하기로 의결

칭다오, 다롄, 상하이 등 중국 물류법인 3곳 지분도 처분

한진해운, 동남아 항로운영권 매각…유동성 확보 총력


한진해운이 동남아 항로운영권 매각을 결정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한진해운은 2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동남아 항로 운영권을 한진 측에 600억원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한진은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로 육상 운송을 맡고 있는 회사다.

이번 거래는 한진해운이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체결하면서 제출했던 4112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최근 정부당국과 채권단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한진해운의 유동자금을 추가로 마련하라며 압박을 가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결정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한진해운의 운영자금으로 1조원 정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날 칭다오, 다롄, 상하이 등 중국 물류법인 3곳의 지분도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애초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으로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약 211억원 정도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최근 심각한 유동성 부족으로 용선료를 연체하는 상황에까지 놓였다. 이 문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크선 1척을 억류당하고 시스팬이 공개적으로 130억원을 연체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약 2000억원 정도를 체납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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