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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조조정 희비…현대상선· STX중공업 ↓ 현대·삼성중공업 ↑

입력 2016-08-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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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해 부실 징후가 있는 대기업 32곳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한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정상등급(B) 받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금융권에서 500억원 이상 돈을 빌린 대기업 가운데 부실 징후가 있는 602곳을 대상으로 '2016년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를 진행한 결과, 13곳이 C등급, 19곳이 D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C등급은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에, D등급은 법정관리에 돌입한다.

업종별로는 조선·해운·건설·철강·석유화학 등 취약업종 기업이 17곳으로 구조조정 대상의 53%를 차지했다. 전자업종은 2년 연속 5곳 이상 포함됐다.

현재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진행 중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C등급을 받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과 STX중공업도 구조조정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8일 오전 10시20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7380원)보다 2.85% 하락한 7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해운 역시 전 거래일(1920원)보다 1.82% 내린 1885원에 거래 중이다. STX중공업 역시 전 거래일(2450원)보다 7.55% 내린 2265원에 거래 중이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상장 폐지됐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취약요인은 있지만 자구계획안 시행 여부와 대주주의 정상화 의지 등을 고려할 때 취약요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B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정상 경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은 전날(13만3500원)보다 3.37%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 중이며, 삼성중공업 역시 전 거래일(8469원)보다 3.07% 상승한 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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