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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일부터 '아시아나 착륙사고' 분야별 심층조사 돌입

입력 2013-07-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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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기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와 관련, 현지에 도착한 한국 조사단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일차 사고 조사가 진행됐다"면서 "운항, 엔진, 기체, 블랙박스, 조종사, 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공동조사팀을 구성해 내일부터 분야별 심층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조사단 단독으로 이뤄진 첫날 조사에서는 조종사 면담과 현장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단은 해당 항공기 조종사 4명과 만나 항공기의 공항 접근 당시 속도와 고도, 기계 조작 여부 등을 인터뷰했다. 이어 공항을 방문해 항공기 최초 접촉지점, 기체 잔해 분포 상태, 기체 파손 상태 등을 조사했다. 내일(8일·현지시간)부터는 NTSB와 함께 조종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조사는 일주일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 활주로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폐쇄된다. 블랙박스(FDR) 해독에 참여할 우리 측 조사단은 이르면 내일 오전 출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현장조사와 조종사 면담 결과는 최종 조사결과 발표 전까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양국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조사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중간 발표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랜딩기어' 등 기체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사망자 중 1명이 구급차에 치어 숨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외교부와 국토부, 아시아나항공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최 실장은 "랜딩기어 등 기체 결함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은 없다"면서 "(기체 작동과 관련한 자료가 담긴)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기체 결함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박스는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NTSB 의장이 블랙박스 예비판독 결과를 공개한 것과 관련, 정부는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실장은 "우리 조사단이 미국 NTSB 조사단과 합동조사를 하고 있던 시간에 의장이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국적 8개 항공사가 보유한 모든 B777항공기(대한항공 37대, 아시아나 11대)에 대해 엔진 및 착륙장치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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