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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사고 당시 영상 공개…기체 치솟다 '내동댕이'

입력 2013-07-08 11:45

"사고기, 표준 속도보다 느려…충돌 직전 착륙 포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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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 표준 속도보다 느려…충돌 직전 착륙 포기 시도"

[앵커]

아시아나 여객기의 착륙 당시 충돌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또 사고기가 충돌 직전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올리려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 여객기 214편이 활주로에 착륙하기 위해 진입합니다.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와 연결된 바닷가 제방에 도달하면서 동체 후미가 지상과 충돌합니다.

꼬리 부분은 방조제 쪽으로 떨어져 나가고 기체는 빠르게 앞으로 미끄러져 나갑니다.

이를 촬영하던 시민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오, 세상에나!]

동체는 뒤틀리면서 공중으로 떴다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집니다.

멈춰선 여객기 위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현지시간으로 7일 사고 브리핑을 열고 사고기가 착륙 당시 안전 속도보다 느렸다고 밝혔습니다.

[데버라 허스먼/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 착륙 당시 여객기가 (표준 속도인) 137 노트에 훨씬 미치치 못했습니다.]

조종석 녹음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기장이 충돌 바로 직전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기수를 상승시키려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데버라 허스먼/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 충돌 1.5초 전에 착륙을 취소하려 했습니다.]

허스먼 의장은 또 사고 당시 아시아나기가 착륙을 시도한 활주로의 자동 착륙유도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가 사고 당시 수동으로 착륙을 시도했다는 해석을 내놓은 겁니다.

이에 대해 미 조사당국은 "현재로선 모든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있다"면서 "조종사의 과실로 단정하긴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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