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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수장 전격 경질…클린턴 비난전 재개

입력 2016-08-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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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의 오락가락행보,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요. 그런데 과거의 막말을 후회한다, 이렇게 말했던 트럼프가 하루만에 온건한 성향의 선거 참모를 경질하고 곧바로 클린턴에 대한 강한 비판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던 매너포트의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매너포트는 레이건, 부시 부자 등 공화당 주류를 도왔던 선거통.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과거 친러시아 집권당을 위해 로비를 한 뒤 거액을 받은 흔적이 드러나며 트럼프 집권의 결격 사유로 떠올랐습니다.

또 매너포트는 트럼프의 과격한 스타일을 바꾸려 했던 인사.

[폴 매너포트/트럼프 캠프 선대위원장 : 트럼프는 트럼프식 선거운동을 할 겁니다. 하지만 (과거 공화당 후보들처럼) 전통적인 방식이 가미될 겁니다.]

그래서 매너포트 경질은 러시아 연계설의 고리를 끊고 트럼프 스타일로 복귀하기 위한 사전 조치입니다.

매너포트 사퇴후 트럼프는 비난전을 재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 클린턴이 남긴 건 죽음과 파괴, 테러리즘입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중동의 테러리즘을 방치했다는 겁니다.

수해 지역인 루이지애나에 가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장 대신 피해 지역부터 찾아야 한다며 수재민들을 자극했습니다.

온건파 매너포트의 사퇴로 트럼프의 선거운동은 조만간 전면적 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게 미국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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