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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죽음의 바다로…전복된 난민선에 950명 탑승

입력 2015-04-20 21:39 수정 2015-04-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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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지중해에서 전복된 난민선에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950명이 타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중에 3백명은 갑판 아래 짐칸에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0일) 그리스 인근에서도 터키를 출발한 난민선이 난파를 당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난민들이 빽빽이 탄 구명 보트에 구조선이 다가갑니다.

현지시간 18일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다 뒤집힌 난민선에서 이탈리아 당국이 지금까지 2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테오 렌치/이탈리아 총리 : 지금 시점에서 희생자 숫자가 얼마나 될지 확인하기 힘듭니다.]

이와 관련해 이 배에 약 950명이 타고 있었고, 이중 300명은 갑판 아래 짐칸에 갇혔었다는 생존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어린이와 여성도 25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들어서만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 숫자가 1500명 이상.

지난 12일에도 리비아에서 출발한 난민선이 침몰해 400여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틀 후엔 100여 명이 타고 있던 난민선 선상에서 종교 갈등이 벌어져 일부 이슬람 교도들이 기독교인 12명을 바다로 던진 혐의로 상륙하자마자 이탈리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한편 오늘도 그리스 남동부 로도스섬 인근에서 최소 83명의 난민을 태우고 터키에서 출발한 배가 난파당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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