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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침몰 난민선 950명 탑승…300명 짐칸에 갇혀"

입력 2015-04-20 15:40 수정 2015-04-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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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중해에서 난민선이 전복된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배에 무려 950명이 타고 있었고 여성과 어린아이들도 250여 명이나 됐다고 하는데요. 지중해가 난민들의 무덤이 돼가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난민들이 빽빽이 탄 고무보트에 구조선이 다가갑니다.

고무보트는 이것 외에 더이상 발견되지 않고 높은 파도로 구조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다 뒤집힌 난민선에서 확인된 생존자는 28명, 수습된 시신은 24구에 불과합니다.

이 배엔 950명가량이 타고 있었고 이중 300명은 갑판 아래 짐칸에 갇혀 있었다는 생존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사고당시 구조선을 본 승객들이 한쪽으로 쏠려 배가 전복된 것으로 수색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IS는 리비아에서 에티오피아 기독교인 30여 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또다시 공개하는 등 북아프리카에서 IS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유럽으로의 난민 수는 급증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EU 국가들간에 난민에 대한 입장이 달라 통일된 난민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라 타일러/세이브 더 칠드런 : 수색 및 구조 시스템이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수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지중해에서 죽어가고 있어요.]

오늘 룩셈부르크에서 열릴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예정인데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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