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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바다 건너는 아프리카 난민들…대책은?

입력 2015-04-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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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아프리카 난민들이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가다, 배가 전복되거나, 난민들 간의 싸움으로 목숨을 잃은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3500명이 숨졌다고 하는데요. 이 지역 날씨가 좋아지면서 난민들의 유럽행이 앞으로 급증할 거라고 합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이는 과자를 받곤 웃어 보입니다.

난민 선박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이탈리아 당국에 의해 구출된 500여 명의 난민 가족 중 일부입니다.

신발을 잃어버린 채 맨몸으로 유럽 땅에 도착한 청년들도 있습니다.

이들에겐 희망이라도 있습니다.

리비아 해안에서 출발한 한 난민 선박에선 무슬림 난민들이 종교적 이유로 싸움을 벌이다가 기독교 난민 12명을 바다에 던졌다고 합니다.

앞서 13일엔 배가 전복돼 난민 400여 명이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타샤 베르토드/EU 집행위 대변인 : 상황이 중대합니다. 날씨가 좋아지고 이웃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정 불안이 이어지면서 몇 주 혹은 몇 달 후 (난민)더 상황이 악화될 겁니다.]

올 들어 3만여 명 정도인 난민 숫자가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란 경고입니다.

지난해엔 28만여 명이 이렇게 EU로 향했고, 도중 35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EU 차원에선 대책을 고심 중입니다.

[나타샤 베르토드/EU 집행위 대변인 : EU 집행위 혼자 대처할 순 없습니다. 상황을 해결할 만한 묘책도 만병통치약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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