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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악몽' 난민선 또 전복…400여 명 넘게 사망

입력 2015-04-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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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난민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되면서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가까스로 구조된 난민들이 구조선을 가득 메웠습니다.

500여 명을 태우고 리비아을 떠나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이 지난 12일 지중해 한 가운데서 뒤집혔습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가 144명을 구조했지만 400여 명이 배에 더 타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겁니다.

당국은 9구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추가 생존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최근 몇 년새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자는 급증하는 상황.

기아와 내전은 물론, IS와 보코하람 등 이슬람 극단주의가 세력을 확장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탈리아 당국이 지난 주말동안 구조한 난민만 8500명.

이번 사고 전까지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난민은 올해만 500여 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EU 외교정책 대표 : 이런 비상상황에서 난민 구조문제에 대한 공동의 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유럽에 불법입국한 난민은 28만 명.

유럽연합은 이번 여름을 앞두고 리비아에서만 50여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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