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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 볼라벤 할퀴고 간 자리마다 '무너지고 끊기고'

입력 2012-08-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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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이브닝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마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심 곳곳은 무너지고 깨지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는데요, 태풍 피해 상황 김형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강풍과 높은 파도가 몰아친 제주 서귀포 앞바다.

중국 어선 2척이 태풍을 피해 제주 화순 앞바다로 왔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좌초됐습니다.

선원 33명 가운데 지금까지 18명이 구조됐지만, 5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선원 10명의 생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오후 4시 반 현재 전국적으로 610건의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174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정업/광주광역시 : 출근을 해야 하는데 정전 때문에 출근도 못하고, 언제 전기가 들어올지도 모르고…]

천연기념물 나무가 세찬 비바람에 꺾이기도 했습니다.

오늘(28일) 오전 9시30분쯤, 천연기념물 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 가지 한 개가 강풍에 속절 없이 부러졌습니다.

도심 여기 저기도 태풍이 할퀸 상처투성입니다.

광주에선 7층 옥상에 있던 이동통신사 기지국 철탑이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승용차 지붕은 납짝 주저앉았고, 골목길은 꽉 막혔습니다.

[김정촌/광주광역시 피해 주민 : 내가 70 평생 살았어도 이런 큰 피해는 처음 봤습니다. 지금 이 만큼만 하고 그만뒀으면 좋겠습니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프로야구, 양궁, 축구 등 스포츠 경기도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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