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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북·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중" CNN 인터뷰

입력 2024-04-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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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북한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기시다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CNN과 인터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해결 문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납북자 문제와 북핵 프로그램을 거론한 일본을 향해 북-일 정상회담은 자신들의 관심사가 아니라며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북한 반응이 다시 주목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러시아의 침공과 중동, 동아시아 상황을 거론하며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일본이 방위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결정을 내린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 이웃에는 탄도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하는 나라가 있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있다"며 북한과 중국의 위협을 콕 집어 비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지난달 18일) :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우리나라와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안보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미-일 동맹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방미 기간에 초당적 지지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한 뒤 다음날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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