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또 프로축구 전북의 우승 뒤에는 두 노장 스타가 있습니다. 라이온 킹이라는 별명까지 같은 이승엽, 이동국 선수죠.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39살의 이승엽, 올 시즌 맹활약을 했습니다.
정규시즌 30홈런을 넘겼고, 한국시리즈에서 중요할 때 한 방.
우승청부사 그 자체였습니다.
36살의 이동국, 이승엽보다 3살 어리지만 종목 특성상 노장인데 시즌 13골로 득점 선두, 우승 일등공신으로 꼽힙니다.
이들의 활약은 후배들에게 자극제가 되는 만큼,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최강희 감독/전북 : 팀에 기복도 있을 수 있고 어려운 시기도 닥칠 수 있고 절대적으로 나이 든 선수, 베테랑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필요할 때 해주는 해결사에, 별명까지 같은 두 선수, 은퇴를 앞둔 데다 부상 등 마음고생까지 닮은꼴이라 서로를 더 유심히 지켜봅니다.
[이승엽/삼성 : 이동국 선수도 별명에 걸맞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같은
베테랑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후배 선수들에게 제시하지 않았나.]
[이동국/전북 : (이승엽과) 비슷한 시기에 같이 은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이승엽 선수도 저도 부상당하지 않고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줘야겠죠.]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과 프로축구 통산 최다골, 두 라이온킹의 기록 행진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