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국 총선, 보수당 '과반 실패' 전망…메이 총리 책임론

입력 2017-06-09 08: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근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한 영국에서 조기 총선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당초 이민자 통제 정책을 펴고 있는 현 보수당이 다소 불리한 것이 아니냐 분석이 많았는데, 조금 전에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다수당이 되긴 하지만 과반 확보에 실패할 거라는 건데요. 실제 개표에서도 현재보다 보수당 의석이 줄어들 경우 메이 총리는 책임론에 휩싸이고,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는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김성탁 기자입니다.

[기자]

보수당 314석 대 노동당 266석. 영국 총선 투표가 끝난 오늘 오전 6시, BBC 등 영국 방송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보수당이 다수당이긴 하지만 과반 의석을 상실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현재 650석 중 과반보다 5석 많은 330석을 가진 보수당은 의석이 16석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현재 229석인 노동당은 의석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실제 개표에서도 이같은 결과가 나올 경우 어느 정당도 과반을 점한 정당이 없는 '헝 의회'가 현실화하게 됩니다.

[웬디 실라/런던 시민 : 모두를 위한 평등과 공정을 믿고, 내 개인적인 이유보다 나라를 위해 노동당을 찍었습니다.]

보수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고 의석이 줄어들 경우 조기 총선을 제안했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책임론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보수당이 부진함에 따라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는 하드 브렉시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독립당과 자유민주당은 각각 34석과 14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정확한 개표 윤곽은 오늘 오후쯤 나올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이란 수도 한복판서 동시다발 폭탄 테러…IS 배후 자처 아랍권-카타르 단교에…트럼프, 중재 아닌 '편가르기'? 미 원유 생산 급증에 세계 유가 급락…속 끓는 산유국 아베, 우여곡절 끝에 '원전 재가동'…피폭 사고 불안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