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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원유 생산 급증에 세계 유가 급락…속 끓는 산유국

입력 2017-06-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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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감산을 9개월 연장키로 결정하면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산 원유가 변수였습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의 7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보다 5% 이상 급락한 배럴당 45.72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감산 합의를 9개월 더 연장키로 하면서 세계 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산 셰일오일이 배럴당 60달러대 진입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330만 배럴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원유수출과 생산 실적에서 연일 신기록을 쏟아낸 결과입니다.

미 에너지부와 국제무역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100만 배럴입니다.

미 의회가 2015년 원유 수출금지를 해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수출량이 2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계속 늘어나 하루 생산 최고기록인 1000만 배럴 고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산을 유지하고 있는 산유국 입장에서는 가슴을 칠 입니다.

[레지나 메이어/KPMG 글로벌섹터 에너지 헤드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미국 셰일 생산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싶다면, 근본적으로 다시 전략을 짜야 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평균 서부텍사스산원유 전망치를 배럴당 54.80달러에서 52.92 달러로 하향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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