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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테러 범인 2명 공개…파키스탄·리비아 출신

입력 2017-06-06 10:01 수정 2017-06-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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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소 7명을 숨지게 한 런던 테러 범인 두 명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테러가 빈발하면서 올해 사망자만 18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경찰이 지난 3일 밤 런던 테러의 범인 세 명 중 2명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파키스탄 출신의 영국 시민권자 27살 쿠람 버트와 모로코와 리비아 이중국적자인 30살 라치드 레두안입니다.

또 다른 한 명은 모로코 출신으로 아일랜드에서 영국인 아내와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트에 대해서는 극단주의자라는 신고가 두차례 접수된 적이 있어 영국 정부의 부실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라마단 기간을 맞아 "본토에서 집이나 시장, 도로와 광장을 공격하라"는 주문에 순교자가 응했다는 겁니다.

일반 무슬림들은 금식과 수양에 전념하지만 IS는 순교하면 더 큰 보상을 받는다며 테러를 부추겼습니다.

[카릴 유세프/런던 무슬림 지도자 : 라마단 성월에 어젯밤 그들은 살해를 저질렀습니다. 그 무엇도 이런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올해 라마단을 앞두고 지난달 22일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폭탄테러로 22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달 3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트럭 폭탄 테러로 90명이 숨지는 등 테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 반 IS 연합군에 대한 공격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20일 가량 남은 라마단 기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3일 앞으로 다가온 영국 총선에서도 테러 방지가 최대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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