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병언 씨 수사상황입니다. 오늘(29일) 구원파는 상금 5억 원을 건 세월호 참사 관련 포럼을 열었습니다. 벌써 두 번째인데요.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선미 기자, 5억 원을 준다는 포럼은 지금 계속되는 건가요?
[기자]
네, 구원파는 오늘 오후, 금수원 인근 한 식당 세미나실에서 세월호 사고 진실 규명을 위한 2차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구원파 측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정부 조사 내용을 믿을 수 없다며, 논리적으로 정부를 설득하는 사람에게 상금 5억 원을 주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발표자들은, 세월호의 최대속도는 21 노트인데 사고 당시 40 노트로 달리고 있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면서 세월호 침몰이 과도한 화물 적재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포럼 참석자 대부분이 구원파 신도이고, 전문적이고 설득력 있는 내용이 별로 나오지 않으면서, 구원파 측이 신빙성 부족한 의혹만 내놓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금 5억 원에 대해서도 '정부를 설득시켜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하는 등 애매한 내용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유씨를 추적중인 검찰은 일주일 사이 10여 명의 최측근을 잡아들이는 등 유씨의 수족 자르기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