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8대 0, 두 번째 TV토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각각 다른 후보로부터 받은 질문의 수입니다. 시간 총량제가 도입돼 자유로운 토론은 가능해졌지만 특정 후보들에 질문이 몰렸다는 지적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안철수 후보님과 문재인 후보님한테 제가 조금 물을게요.]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문재인 후보님, 그래서 사드를 6차 핵실험 하면…]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안 후보님은 선거 때문에 그런지 모르지만…]
질문은 지지율이 높은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에게 집중됐습니다.
문 후보가 18번, 안 후보가 14번 질문을 받았고 나머지 후보는 10번 이하였습니다.
심상정 후보에게 돌아간 질문은 없었습니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질문에 답하느라고 서로 물어볼 기회도 별로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실시한 스탠딩 토론이었지만 서 있다는 것 외에 별다를 게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한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되면 충분히 답할 수 없는 문제가 있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체력장 테스트 하는 것 같아요. 두 시간을 세워 놓으니까 무릎이 아파요.]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하는 방식이 조금 달랐는데 5명이라서 조금 산만했던 것 같아요.]
JTBC는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와 함께 오는 25일 저녁 8시 40분 대선 후보 토론회를 실시합니다.
JTBC 토론회는 후보자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공방을 벌이는 원탁토론으로 진행됩니다.
또 유권자들에게 최대한 검증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존의 틀에 박힌 토론 방식과 다르게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을 캠프 측과 논의 중입니다.
(화면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