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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로 보는 '아시아 부적의 세계'…이색전시회 가보니

입력 2015-02-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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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도 시골 마을에 가 보면 문틀 위에 부적을 붙여 놓는 곳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만, 한 해가 무탈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시아의 다양한 부적을 전시하는 이색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강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봄이 오는 이야기를 나누는 양 세 마리, 중국에서 양의 해마다 나누던 신년 덕담, '삼양개태'를 표현한 부적인데, 만물이 깨어나는 봄 기운을 받아 만사형통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매 세 마리가 머리를 모은 이 부적, 물·불·바람이 일으킨다는 삼재를 쫓아내고자 만든 겁니다.

예로부터 부적을 통해 소원을 빌거나 죽은 사람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는데, 강원도 원주의 고판화 박물관에서 이들 부적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산을 지키는 호랑이 부적에는 가정에 불운 없이 무탈하길 바라는 마음이, 잉어가 물살을 거슬러 용의 문을 오르는 등용부적에는 시험 합격에 대한 소망이, 남녀의 영혼이 교감하는 부적은 사랑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한선학 관장/원주 고판화박물관 : 우리 역사가 담긴,정체성이 담긴 문화 콘텐츠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소원을 성취하고 뭔가 의지하고 싶은 현실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습니다.]

부적을 통해 비는 건 대부분 건강과 행복, 예나 지금이나 사람 마음은 똑같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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