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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떠난 자금성에 중 루킹 입점…미·중 커피전쟁

입력 2018-12-03 08:12 수정 2018-12-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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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던 무역 전쟁에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돼 온 두 나라의 힘겨루기는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자금성에서는 스타벅스가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에 중국 토종 브랜드가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른바 커피 전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베이징 천안문 너머에 자리한 '황제의 궁전' 자금성입니다.

2000년 이곳에 진출했던 스타벅스는 7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스타벅스가 자국의 존엄성을 훼손한다"는 중국 CCTV 앵커의 문화재 모욕 주장 이후, 여론이 등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이후 11년만인 지난 9월 중국 토종 브랜드인 루킹커피가 자금성에 매장을 냈습니다. 

[리처드/미국인 관광객 : 달콤해요. 처음 마시는 루킹 커피인데 놀랍습니다.]

1999년 중국에 진출한 스타벅스가 1000개 매장을 내는 데 14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올봄 창업한 루킹은 1년도 안 돼 이미 1600여 매장을 열었습니다.

[궈진이/루킹 부사장 : 빅데이터, 모바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커피 판매 방식을 새롭게 바꿨습니다.]

스타벅스는 상하이 도심에 2700㎡ 면적의 초대형 체험매장을 열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커피는 물론 수제 맥주 등 50여 종의 음료를 맛볼 수 있고 커피를 볶는 가상현실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경험을 중시하는 스타벅스와 최신 기술을 앞세운 루킹이 자금성을 비롯해 방대한 중국 커피 시장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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