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가시거리 1.1km? 헬기충돌 당시 '안개' 영상 보니…

입력 2013-11-18 21: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의 원인이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그런데, 사고 당일 현장의 안개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보여주는 CCTV를 JTBC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파크와 불과 200미터 떨어진 한 건물의 CCTV에 잡힌 영상입니다.

사고 후 6시간 정도 지난 시간. CCTV에 무역센터와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고 시점으로 영상을 되돌려보자, 점차 건물들이 안개에 뿌옇게 가려지고 사고 시간인 오전 8시 54분쯤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정윤식/중원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점점 낮아져서 코엑스타워가 가려지죠. 그러나 그 앞쪽 건물은 보이죠. 굉장히 시정거리가 떨어져 있다는 것은 확실한거죠.]

무역 센터와 인터컨티넨탈호텔은 촬영 지점에서 각각 1km와 800m.

당국은 당일 서울의 가시거리가 1.1km라고 발표했지만 사고 지역의 가시거리는 훨씬 짧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의 증언도 CCTV 동영상과 일치합니다.

[그 때는 안개가 담배 연기피운 불 난것처럼 꽉 차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어요.]

베테랑 조종사 두명이 이렇게 짙은 안개 속으로 들어간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초고층 피해 아슬아슬한 비행…'제2 롯데월드' 괜찮나 안개 특보, 4년째 시범 운영만…"시스템 구축 서둘러야" 삼성동 아파트 헬기 충돌 사흘째…주민들 불안 여전 삼성그룹, 전용 헬기 5대, 전용 비행기 2대 보유 "조각 같은 게 떨어졌다" 삼성동 헬기 사고 논란 지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