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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같은 게 떨어졌다" 삼성동 헬기 사고 논란 지속

입력 2013-11-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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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랙박스를 분석하는데 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사고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짙은 안개 때문으로만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에서 잠실 헬기장으로 향하던 사고 헬기.

한강변을 따라 청담대교를 지나야 목적지가 나오는데 청담대교도 못 미쳐 돌연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김종환/박인규 기장 친구 : 비행을 수천 시간을 했는데, 항로를 이탈해서 갔다? 그거는 저로서는 지금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어요.]

유력한 원인으로 짙은 안개가 지목되지만 헬기엔 네비게이션이 있어 안개가 껴도 경로를 따라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충돌 전에 이미 헬기에서 뭔가 떨어졌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사고 순간 목격자 : 눈 앞으로 솩 내려가는데 무슨 날개인지 조각인지가 떨어졌어요.]

경로를 이탈한 이후의 상황도 이상합니다.

충돌 지점은 아파트 24층 부근으로 고도가 지상 100미터도 안 됩니다.

경로를 벗어난데다 안개까지 끼었다면 건물 높이의 300미터 이상으로 다시 고도를 높였어야 했다는 겁니다.

[최기영/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네비게이션 지도가 조종석에 뜨거든요. 착륙지점이 아니고 도심인 걸 알면서 고도를 낮출 이유는 없거든요.]

먼저 블랙박스 음성 분석을 하면 사고 직전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를 통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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