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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사고 헬기' 블랙박스 분석 착수…"6개월 소요"

입력 2013-11-1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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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 아침에 발생한 도심 헬기 충돌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사고 헬기가 왜 갑자기 정상 경로를 벗어났는지를 알려줄 블랙박스를 분석하는데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조사위원회는 서울 삼성동 아파트에 충돌한 헬기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조사위는 사고 헬기가 목적지인 잠실 헬기장을 1㎞가량 앞두고 왜 정상 경로에서 벗어났는지, 고도가 낮아지는 것을 알리는 경보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재영/서울지방항공청장 : 블랙박스가 확인되면 분석은 비행경로, 사고 당시 고도, 속도 조종실 대화내용 등을 분석하고… 약 6개월이 소요됩니다.]

조사위는 오늘(18일)부터 서울지방항공청을 상대로 사고 당시 관제 상황과 비행 허가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국내 33개 업체가 보유한 민간 헬기 109대 전체에 대해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도 항공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고층 건물 100여 곳과 헬기장, 건물 옥상 헬리포트 등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헬기의 조종간을 살짝만 틀어도 주 항로를 벗어나 10초 내에 도심 건물과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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