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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히든챔피언에 다스' 수상한 선정…당시 회의록엔

입력 2017-10-30 21:17 수정 2017-10-30 23:45

금리 등 중견기업에 혜택 '히든챔피언' 제도
다스, 2차 평가까진 최하위…3차에서 선정
JTBC, 3차 평가 기록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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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등 중견기업에 혜택 '히든챔피언' 제도
다스, 2차 평가까진 최하위…3차에서 선정
JTBC, 3차 평가 기록 입수

[앵커]

한 가지 단독보도가 더 있습니다. 다스는 MB정부 때, 중견기업을 육성하는 제도인 '히든 챔피언'으로도 선정돼 혜택을 받았습니다. 선정 과정에 의혹이 제기됐었는데 JTBC가 당시 회의록을 입수했습니다. 1·2차 경쟁에서 '꼴찌'를 하던 다스가 3차 평가에서 갑자기 선정대상이 된 배경이 나왔는데 석연찮은 구석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안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수출입은행이 선정하는 '히든 챔피언' 기업이 되면 최대 0.3%p 금리 인하 등 여러 혜택을 받습니다.

다스는 2010년 '히든 챔피언'에 도전했는데, 2차 평가까지는 43개 신청기업 중 43위, 탈락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3차 평가를 거치면서 다스는 35위 내에 들어 '히든 챔피언 기업'이 됐습니다.

그런데 3차 평가였던 선정위원회의 의사록을 확인한 결과, 다스와 경쟁하던 한 기업은 "CEO 나이가 66세"라는 이유로 탈락된 걸로 나옵니다.

하지만 다스의 CEO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씨는 당시 77세였습니다.

미국 내 특허소송에서 패소한 게 문제가 된 업체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당시 BBK 관련 소송 중이었던 다스에 대해서는 수출입은행조차 140억 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를 내린 상태였습니다.

자동차 시트 골조를 만드는 한 기업은 2차까지 다스에 앞서갔지만 "제품 다각화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뒤 탈락했습니다.

다스의 주요 생산품도 자동차 시트입니다.

[김정우/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 누가 봐도 다스라는 기업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줬다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이렇게 다스를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한 수출입은행 선정위는 평가서 첫 머리에 "최대 주주가 현직 대통령의 형과 처남"이라고 써놨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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