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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비자금 문건' 사실로…내부자료서 금액·계좌 확인

입력 2017-10-30 20:29 수정 2017-10-30 23:43

다스 내부 자료…문건 속 거래 똑같이 등장
입금날짜·금액·개설은행 모두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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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내부 자료…문건 속 거래 똑같이 등장
입금날짜·금액·개설은행 모두 일치

[앵커]

저희는 지난주에 다스의 비자금 의혹 문건을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습니다. 2008년 개인 차명 계좌에서 다스로 120억 원의 돈이 흘러 들어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선 직후였던 당시, BBK특검은 비자금 120억 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같은 돈'일 개연성에 대해서도 집중 보도를 했습니다. 오늘(30일) 국정감사에서 다스의 내부 회계문건으로 실제 이런 내용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다스와 관련해 여러 차례 비자금 의혹이 제기됐는데, 금액과 계좌번호, 거래은행 등 그 구체적인 실체가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이한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서 JTBC가 입수해 보도한 다스 내부 문건으로 보이는 서류입니다.

17명 개인 계좌에 있던 120억 원이 2008년 2월에서 3월 다스로 옮겨갔다는 내용입니다.

돈이 옮겨간 건 BBK 특검이 마무리된 시점이었습니다.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다스의 2008년 계정별 원장에서 문건 속 내용이 그대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짜에, 특정할 만한 숫자의 같은 금액들이 두 문서 모두에서 발견됐습니다.

2008년 3월 이모 씨 계좌에서 2억5900만 원, 박모씨 계좌에서는 2억700만 원이 다스로 건너갔다는 내용입니다.

의혹의 문건과 다스 원장이 똑같습니다.

두 문서에 나오는 입금날짜와 금액, 개설은행을 비교해봤더니 모두 일치했습니다.

2008년 특검에서는 120억 비자금으로 보이는 수상한 돈흐름을 발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위는 오늘 국감에서 검찰이 해당 거래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면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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