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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선택'도 테이블 위에…강경 노선 선회한 미국

입력 2017-08-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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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위협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은 정권의 고립만 키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벌인 두 차례의 도발 이전까지 보냈던 긍정적인 메시지와는 다르게, 군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신청으로 지금 긴급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 결의안을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북한을 끌어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8월 30일 수요일 아침&은 조민진 기자의 보도로 시작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성명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위협적이고 안정을 깨는 행동"이라고 평가하고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천명했습니다.

미국령 괌 포위사격을 위협하던 북한이 도발을 유예하자 북한의 자제력을 높이 평가했던 미국이 다시 대북 강경 노선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도발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모든 옵션"에서는 군사옵션도 거론됩니다.

백악관 측은 CNN 방송에서 대북 외교적 접근이 우선이지만 무조건 대화하는 것은 아니며, 군사적 선택도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의회의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역대급 갈등 고조 행위"라고 북한을 비난하며 대북제재 무용론을 주장했습니다.

미국 내부에선 "북한이 자발적으로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미국에 의해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줄을 잇는 등 대북 강경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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