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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특파원] 북 '인구밀집' 순안비행장서 기습발사, 왜?

입력 2017-08-29 20:19 수정 2017-08-29 23:27

미 '선제타격' 또 다른 방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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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선제타격' 또 다른 방어막

[앵커]

북한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입장에선 굉장히 과감한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이른바 외과적 수술이란 표현을 써서, 북한의 핵이나 군사시설만을 도려내는 선제타격론을 말해왔는데 북한이 이렇게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미사일을 마음대로 쏠 수있게 됐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한·미의 군사적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는 것이지요. JTBC의 특별 제휴사인 CNN이 평양에서 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윌 리플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손 앵커, 평양에서 만난 북한 당국자들은 CNN 취재진에게 최근 다소 긴장이 완화된 것에 속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평양에서는 ('화염과 분노' 등)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의 위협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에게 미국으로부터의 즉각적인 위협에 처해 있다고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높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탄도 미사일 발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험이었습니다.

이전 시험 발사는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이뤄졌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선제타격 작전으로 미사일 시설들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바로 여기 평양, 제가 서 있는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공항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북한이 (한·미를 향해) 이런 위험을 감당할 수 있을지 판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이 인구밀집도가 매우 높은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한·미의 군사 옵션을 점차 제한하고 있는 겁니다.

손 앵커, 나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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