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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머리 위로 '북 미사일' 통과…아베 "폭거" 맹비난

입력 2017-08-29 20:36 수정 2017-08-29 22:11

30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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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예정

[앵커]

북한이 당초 괌 포위 사격을 위협했을 때, 일본 내 전문가들은 실제 북한의 표적은 괌 대신 일본 지역이 아니냐 이런 전망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실제로 머리 위를 지나서 날아가자 아베 총리는 격한 표현을 쓰면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도쿄 윤설영 특파원을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윤 특파원, 물론 아베가 요즘 뭐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으니까 북한의 미사일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 그런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실제로 열도 위를 날아간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거친 표현까지 동원했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20여 분 만에 기자들 앞에 선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폭거"라고 규정했습니다. 전례없이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고노다로 일본 외상은 지금까지 이상의 강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예고와 달리 괌이 아닌 일본 동북 지역을 향해 미사일을 쏜 데 대해 우려와 동시에 큰 충격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피난 경보까지 발령됐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일본 국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는 도호쿠 지역 12개 현에 전국순간경보시스템을 발령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안전한 건물이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피난권고가 방송이 됐습니다.

일부 방제 센터에서는 피난을 온 가족들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40여 개 학교는 휴교하거나 등교를 늦췄고, 신칸센과 지역 철도회사 등은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출근길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무서웠다. 잠자는 사이에 미사일이 통과했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아베하고 트럼프하고 긴급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했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두 정상의 전화 통화는 40여 분간 이어졌습니다.

전화 통화 이후 아베 총리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북한에 대해 압력을 한층 강화해나가는 데 대해 미·일이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미·일 공조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점을 명확히 한 것인데요,

한·미·일 3국의 요청으로 우리 시간 30일 새벽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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