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FTA로 10만개 일자리 잃어"…한국 '정조준'

입력 2016-06-29 21:02 수정 2016-06-29 23: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브렉시트 바람을 타고 신 고립주의 무역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국 때문에 미국의 일자리 10만 개가 날아갔다며 한국을 핵심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문제는 그가 대통령이 못 되더라도, 미국 내 이런 분위기가 고조될 경우 힐러리도 편승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작정한 듯 한미 FTA를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한미 FTA로 미국의 한국과의 무역적자는 2배가 됐고, 미국의 일자리 중 거의 10만 개가 날라갔습니다.]

트럼프가 본인의 입으로 한미 FTA의 폐해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문제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뿐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에도 한국과의 무역적자를 시정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질 것이란 점입니다.

클린턴은 앞서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에 대해 반대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미국의 대 한국 무역적자는 한미 FTA 발효 이후 지난해에는 283억 달러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한미 FTA가 미국에 미친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미 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날 트럼프의 발언 뿐 아니라 미국 정부와 의회에도 보호무역 성향이 강해지고 있어 우리 정부의 시급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트럼프 지지자도 반대자도…미 대선 신조어 '트렉시트' 트럼프, 브렉시트에 "내 골프장 잘 될 것"…발언 논란 "브렉시트, 위대한 결정"…트럼프, 지지율 반전 계기로? 힐러리 '경제 불확실성 해소' vs 트럼프 '국경 통제' 강조 미국, '브렉시트 직격탄'…"트럼프 승리 신호" 분석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