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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 도발 하루만에 긴급회의…중대 조치 주목

입력 2017-08-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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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29일)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지 하루만에 소집됐습니다. 그만큼 세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뉴욕 특파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심재우 특파원, 현재 뉴욕 유엔본부 상황을 설명해주시죠. 회원국들이 격분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은 1시간 여 전부터 북한 미사일 관련 긴급회의를 비공개로 열었습니다.

유엔 회원국 가운데 가장 격한 반응을 보인 국가는 아무래도 자국 영공으로 미사일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본 일본이었습니다.

유엔안보리 긴급회의도 한미일 3국이 어제 소집을 신청했는데, 일본이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대북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대사는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무책임하다"고 북한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니키 헤일리/주 유엔 미국대사 : 북한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남았는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뭔가 중대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또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 안보와 안정, 대화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주요 대사들은 회의장에 들어서기 전 간단히 한마디씩 남겼습니다.

벳쇼 고로 일본 대사는 "북한이 가려고 하는 방향을 바꾸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찾기위해 여기 모였다"고 말했고, 류제이 중국 대사는 "두고 보자"면서 여운을 남겼습니다.

[앵커]

북한의 반응이나 해명이 궁금한데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마침 스위스 제네바에서 군축회의가 열렸습니다.

북한은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이 회의에 참사관 대신 한대성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가 직접 참석했습니다.

한 대사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듯 발언권을 얻어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적대행위를 멈추지 않고 군사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수단으로 맞서겠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앵커]

북한 미사일 실험 이후 첫 뉴욕증시는 어땠습니까.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둘러싼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하락세로 시작했다가 소폭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97p 상승한 2만1865.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또한 각각 0.08%, 0.3%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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