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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 위협에 방어 수단"…세계 각국 규탄 한목소리

입력 2017-08-30 07:22 수정 2017-08-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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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군축회의가 열렸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세계 각국의 비판 성명이 이어졌습니다. 북한 측은 미국의 위협에 대한 방어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일을 비롯한 17개국과 유럽연합이 현지시간 29일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일본 영공을 통과한 북한 미사일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 정권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있다며 도발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로버트 우드/미국 군축담당 대사 :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나설 용의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제네바 주재 다카미자와 노부시게 일본 대사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일본 국민과 국가 안보에 대한 전례 없이 중대한 위협인 만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측 김인철 차석대사는 비핵화만이 안보와 경제적 생존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임을 북한 정권이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참사관이 참석해오던 관례를 깨고 한대성 제네바 대표부 대사가 직접 나와 일본 영공을 지나간 미사일은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이 핵 무기와 군사훈련으로 위협하는 한 핵무기로 방어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대성/북한 제네바 대사 : 미국의 압력과 도발 행위는 북한이 자위권 행사 능력을 키우는 것을 정당화해 줄 뿐입니다.]

하지만 주권국가의 영공으로 미사일을 쏜 행위는 자위권 행사가 될 수 없다는 규탄이 쏟아졌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비타협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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