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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퇴에 대국민 사과…'논란의 민화협' 최대 위기

입력 2015-03-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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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종 씨가 소속돼 있던 민족화해협력위원회, 즉 민화협은 통일운동 단체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특별한 성과가 없는 데다가 정권에 맞는 인사와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 있어 왔습니다. 이념을 초월한다고 했지만 김기종씨의 범행으로 결국 대표가 사퇴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발표했습니다.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화협은 통일 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입니다.

이념을 떠나 우리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80여 개 정당과 종교, 시민단체가 모였지만,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 교류가 대부분 중단되면서 민화협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민화협은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그동안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와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도 있어 왔습니다.

오늘(5일)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홍사덕 민화협 대표도 대표적인 친박 인사입니다.

민화협은 그동안 성 김 전 주한 미 대사 등 외국 대사나 장관 등을 초청해 조찬 강연 등을 벌이는 것 등으로 존재감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미 대사 흉기 피습사건으로 창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대국민 사과도 했습니다.

[장윤석/민화협 상임의장 :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에게 김기종의 테러 행위를 막지 못한 데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민화협은 비대위를 구성해 가입 단체를 전수조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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