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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터 업주, 실적 욕심에 외제차 파손…명함도 뿌려

입력 2015-06-22 08:58 수정 2015-06-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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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을 일부러 망가뜨린 카센터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적이 드문 밤에 고가의 수입차만 노렸는데요, 자신이 운영하는 카센터에 손님을 끌기 위해서였습니다.

박현주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한 건물 주차장으로 남성이 들어갑니다.

수입차를 발견하고 안에 사람이 있는지 살핍니다.

남성은 순식간에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뜯어냅니다.

절도범은 카센터를 운영하는 36살 유 모 씨였습니다.

[절도 피해자 : 일반적으로 사이드미러만 따로 빼갈 수 있는 구조를 모를텐데, 전문가 소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좌측 운전석만 떼어 가서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유 씨는 고급 외제차만 노려 일주일 사이에 사이드미러 260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유순홍 경위/서울 은평경찰서 강력 4팀 : (사이드미러를) 절취하는 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어렵지 않게 쉽게 수리할 수 있었고…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었죠.]

유 씨는 범행 장소를 다시 찾아 전단지와 명함을 뿌리고 블로그에 홍보글을 올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훔친 사이드미러를 되팔고 수리하도록 자신의 가게로 유도한 겁니다.

실제로 피해자 중 일부는 유 씨에게 수리를 문의했습니다.

카센터 운영 경력이 있는 유 씨는 지난달 카센터 운영을 다시 시작했지만 매출이 신통치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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