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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조작 의혹' 시끌…여당서도 "남재준 사퇴" 요구

입력 2014-03-11 12:01 수정 2014-03-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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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의 간첩 증거 조작 의혹 사건이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정국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필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11일) 새누리당과 민주당 회의 분위기가 극과 극, 엇갈린 분위기였다면서요?

[기자]

네. 민주당은 총공세에 나선 반면 새누리당은 맞대응을 자제한 채 대응책 마련에 애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즉각적인 해임과 특검 실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 대책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발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원 감싸기 때문이라며 이제라도 국정원과 분명한 선 긋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각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 공개 발언에선 이번 사태와 관련한 언급이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칫 정권 자체의 도덕성 문제로 번질 경우 지방선거의 악재가 될 수 있어서 고민이 깊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남재준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를 앞둔 사람으로서 살이 부들부들 떨린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남 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중진인 이재오 의원도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서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 남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군요.

[기자]

네. 김황식 전 총리는 개인 일정 때문에 미국에 잠깐 머물고 있는데요, 조금 전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4일 귀국한 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정식 출마 선언은 한국에 가서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쪽으로 생각을 거의 정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면서 새누리당 내 서울시장 경선은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을 포함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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