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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협력자' 김 모 씨, 역할과 자살 시도 이유는?

입력 2014-03-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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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 의혹 문건에 개입한 뒤 자살을 시도했던 국정원 협력자 김 모 씨. 김 씨에 대한 정체가 하나 둘 드러나고 있는데요.

그동안 국정원과는 어떤 관계였는지, 또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며 자살을 시도한 이유는 뭔지 손광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 모 씨는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공문서의 입수와 전달 과정에 관여한 국정원의 핵심 협력자입니다.

김 씨는 중국에 공장을 두고 한국을 오가며 사업을 해오다 국정원에 협력을 시작했고, 그동안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돈을 받고 국정원의 각종 활동에 도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제자인 임 모 씨를 국정원에 연결해주기도 했습니다.

[임모씨/김씨의 제자 : (김씨가) 친구들이랑 한 번 찾아가보려 한다. 네가 변방에서
(출입경 기록) 하지 않았냐. 뭐 좀 물어보러 한 번 왔다고.]

김 씨는 중국에서 교사와 탈북자 관련 사업가로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김 씨가 국정원에 많은 자료를 제공하고 중국 동포들도 연결해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무원 간첩사건의 피고인 유우성 씨의 간첩 혐의를 뒷받침하는 활동에 김 씨가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주 자살을 시도했던 김 씨가 회복되는 대로 문서 위조 과정에서 국정원의 지시를 받았는지와 돈 거래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입원 중인 김 씨는 이번 주 중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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