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증거 조작 의혹' 국정원 압수수색…검찰 책임론 대두

입력 2014-03-11 07: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10일) 국정원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대통령의 엄정수사 지시가 내려진 지 6시간 만이었는데요, 하지만 검찰 역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부터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은 오늘 새벽 0시 45분쯤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를 나섰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간첩사건 증거로 제출한 문서 3건을 모두 위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대공수사팀 내부 보고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을 통해 국정원 내부의 윗선이 어디까지 개입됐는지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일부 국정원 직원들은 앞으로 있을 추가 소환 조사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의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고위 관계자는 "위조된 것임을 검찰이 알면서도 수사를 진행했다면 '직무유기'를 인정하는 셈이고, 위조된 것을 모른채 수사를 진행했다면 검찰의 '무능함'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유우성 씨 간첩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도 이번 수사의 대상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정원의 모순 … 해명 자료가 되레 위조 논란 키웠다 대통령 "유감" 6시간 뒤 국정원 압수수색 '자살 시도' 김 씨 '국정원과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 박 대통령, 증거 위조 논란 "매우 유감"…국정원 선긋기? 새누리 내부서도 '남재준 국정원장 경질론' 제기
광고

JTBC 핫클릭